포항강판이 베트남에 1억 500만 달러를 투자해 연산 30만t 규모의 도금 및 컬러강판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스코의 도금강판 생산전문 자회사인 포항강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현지공장을 호치민시 인근 붕따우성에 있는 푸미 2공단 내 포스코 냉연공장 인근에 짓기로 확정하고 내년 1월 착공해 2009년 8월 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강판의 해외 첫 생산기지가 될 이 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알루미늄 도금강판인 알코스타(ALCOSTA)와 컬러강판 소재로 알루미늄-아연합금도금 강판인 알자스타(ALZASTA), 고급 가전용 컬러강판 등이다.
포항강판은 베트남 공장 제품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국내 포스코와 함께 포스코 베트남 현지 냉연공장에서 공급받고, 생산된 제품은 도금 및 컬러강판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내수용으로 판매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무관세 지역인 동남아 국가로 일부 수출도 추진키로 했다.
포항강판 관계자는 "2010년 10만t 규모로 예상되는 베트남의 고급 컬러강판 수요에 대비해 시장선점과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공급체제 구축과 중국산 저가재 유입에 대응하는 선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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