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를 끝으로 프로야구 전반기가 막을 내렸다. 17일 올스타 전 이후 20일 재개되는 프로야구 전반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78경기를 소화, 5위(36승3무39패)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삼성은 줄곧 '투고 타저'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팀 타율이 최하위(0.247)인 까닭에 경기 초반 4점 이상 내주면 좀처럼 따라붙지 못했다. 무기력한 타선 때문에 선발 투수들이 호투해도 승리 투수가 되기 힘들었다. 최근에는 선발진도 자주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중간 계투진의 힘도 떨어져 힘겨운 행보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양준혁의 분전이 두드러졌지만 다른 타자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양준혁은 타율 3위(0.335), 홈런 2위(20개), 타점 4위(57점)로 발군의 활약을 했다. 개인 통산 2천 안타 대기록을 달성, 전반기 최대 뉴스메이커가 되기도 했다.
반면 기대를 걸었던 조영훈(타율 0.169), 조동찬(0.189)의 부진에 톱타자 박한이(0.262)를 비롯한 베테랑들의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삼성 타선은 시즌 내내 갈 곳 모르고 헤맸다.
삼성이 올해 가을 잔치에 나서기 위해서는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1위 SK와 9.5경기 차 까지 벌어진 간격을 메워 나가고 4위 권에 들기 위해선 투·타의 짜임새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15일 경기에선 삼성이 현대에 3대6으로 졌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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