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김대중, 대선 불출마 번복

1987년 7월 17일 당시 민추협 공동의장 김대중은 13대 대통령 불출마 선언을 번복했다. '불출마선언은 전두환 씨가 직선제 제의를 수락하고 건국대 사태 관련 학생들을 용공으로 몰아 탄압하는 것을 중지하면 안 나갈수 있다고 한 것인데 상대방이 즉각 이를 거절하였으므로 내가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 이전 1986년11월5일 '직선제 제의를 수락하고 건국대 사태와 관련한 학생들을 용공으로 몰아 탄압하는 것을 중지하면 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정치적 라이벌인 김영삼은 '나는 김의장과 똑같이 민주화만 된다면 모든 것을 희생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대중은 평민당을 창당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나선다. 온 나라의 민주세력과 국민들이 후보단일화를 열망했지만, 김영삼, 김대중의 후보 단일화는 실패, 결국 노태우 정권이 등장하게 만들고야 말았다. 또한 불출마선언은 대선기간때 김대중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김대중은 '정치적인 발언일망정 87년에 후보단일화를 위해 양보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1955년 디즈니랜드 개원 ▶1902년 에어컨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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