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찾아가는 청소년 수련회'…벽지학교 신나는 방학

봉화 소천초교 첫 대상…전문가와 다양한 체험 활동

"청소년수련시설에 오고 싶어도 경비, 인원 등의 문제로 포기했던 벽지학교 어디 없나요? 학교로 찾아가서 수련회를 열어드립니다."

경상북도 청소년수련관이 올 여름방학부터 '찾아가는 수련활동'에 나섰다. 경비가 부족하거나 인원이 적어서, 또는 교통편이 적당하지 않아서 수련회를 포기해온 벽지학교에 청소년수련관이 직접 찾아가 아이들에게 수련회 프로그램을 펼쳐 준다는 것. 경비도 수련관이 전액 부담한다.

찾아가는 수련활동의 첫 수혜자는 봉화 소천초교. 19일부터 1박 2일 동안 이 학교 전교생 81명이 참가해서 도미노, 목공예, 풍선아트,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가족과 함께 하는 영화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계획이다. 참가학생 모두에게 학용품 세트 선물도 나눠준다.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 때는 봉화 소천면 지역주민을 모두 초청해 마을 잔치로 꾸밀 계획이다.

경북도청소년수련관 조경래 수련부장은 "평소에 벽지학교 학생들이 체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수련활동을 현지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해봄으로써 문화 함양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8월부터 10월까지 전교생 100명 이하인 초·중학교 6곳을 방문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청소년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수련활동' 신청은 경상북도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gbyouthcenter.com)를 통해 하면 된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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