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공사, '실버패스카드' 연회비 없애기로

노인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도입한 '실버패스카드'가 오히려 노인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보도(본지 19일자 6면)와 관련해 대구지하철공사가 협약 내용을 수정, 카드의 연회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20일 LG카드사와 협의를 통해 "지난 4월 체결한 '대구지하철 우대용 교통카드 운영협약서'의 연회비 관련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로 신청한 실버패스카드를 신용카드 용도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회비 7천 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약관 내용을 없애기로 한 것.

또 LG카드사는 카드 발급신청을 받는 우체국에 '연회비가 없다고 홍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LG카드사는 이미 가입신청서를 작성한 1만 3천여 명에겐 사장 명의로 '연회비가 없다'는 내용 등의 설명서를 보낼 예정이다. 김형규 대구지하철공사 영업본부장은 "LG카드사 제휴사업본부장과 연회비가 없는 신용카드 겸 교통카드로 협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우체국에 비치된 가입신청서가 일반인들을 위한 카드 신청서라 노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새로운 약관을 실어 제작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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