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별세한 이회림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의 장례식이 22일 치러진다. 향년 90세.
이 회장은 개성상인의 도제식 경영 수업을 토대로 지난 1937년 건복상회를 세워 사업가로 첫발을 내디딘 뒤 개풍상사 설립, 대한탄광 인수, 대한양회 설립, 서울은행 창립 등에 이어 1959년에 동양제철화학의 전신인 동양화학을 세운 뒤 40여 년간 화학산업에 매진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으며,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외교 활동에 기여한 데 따라 프랑스 정부로부터 기사작위와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교육, 문화예술 발전에도 관심을 보여 1979년 재단법인 회림육영재단을 세웠고, 1982년 인천 송도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해 송도중고등학교를 운영했다. 또 1992년 인천공장 근처에 송암미술관을 건립한 데 이어 2005년에는 평생 모은 문화재 8천400여 점과 송암미술관 일체를 인천시에 기증했다. 유족으로는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과 이복영 삼광유리공업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 등 3남 3녀가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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