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와 이야기

잠시 내린 비에 거리는 물청소를 해놓은 듯하다. 깨끗해진 거리에서 바라본 산은 짙푸르고, 꿉꿉한 공기에 미처 몰랐던 여러 색(色)이 눈에 들어온다. 스쳐간 비에 온 세상이 선명해지고. 잠시 왔다간 비처럼 '그 사람' 기억도 잠시 머문다. 뿌연 빗속에서 더 선명해지던,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의 잔영.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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