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가 요즘 잘 달리고 있지만 분산투자도 필요한 법. 그 때문에 해외펀드 인기도 여전하다.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이달 중순 현재 50조 9천201억 원으로 지난해 말(17조 1천720억 원)에 비해 7개월여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런데 요즘 가장 인기있는 해외펀드는 중국, 유럽? 아니올시다. 지난 16일 현재 중남미 펀드 수탁고는 1조 5천793억 원으로 4월 말에 비해 150.21% 폭등했다.
대구은행이 지난달 29일부터 팔고 있는 '슈로더 라틴아메리카 펀드'와 '신한 BNPP 봉주르 중남미 플러스 펀드' 등 2종의 중남미 펀드 경우 19일 기준으로 각각 100억 원과 20억 원씩이 몰렸다. 불과 영업개시 20일도 안 돼 돈이 쏟아져 들어온 것. 비과세인 것도 한 요인.
수익률은 슈로더가 19일 기준으로 5.73%, 신한이 7.22%다. 짧은 기간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중남미펀드가 뜨는 이유는 신흥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 최근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지는 브라질,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서 이 지역 주식시장이 최근 3년간 약 251%에 이르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중남미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구은행 양인식 제휴사업부 부부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가 40% 수익률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일본·유럽 등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최근 4%대에서 정체상태를 보이자, 분산투자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게 되면서 중남미 펀드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라며 "중남미는 부존자원이 워낙 많은 데다 좋은 기업이 많고, 최근엔 정치적 안정도까지 높아져 많은 투자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양 부부장은 브라질만 해도 항공기 제조 산업에서 세계 3위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기업이 많으며 우리가 미처 모르는 기업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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