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가 지난 20일부터 전격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서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잠식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마트 대구 8개점과 구미점 등 9개점이 20일 오후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어 일부 부위의 경우는 조기 품절되는 사태를 빚었다.
대구 만촌점 등 지역 이마트 점포에서는 21일 진갈빗살 92kg, 갈비본살 145kg, 목심 113kg, 알목심 118kg, 부채살 93kg 등 561kg의 미국산 쇠고기가 팔린 데 이어 22일(오후 8시 현재)에는 진갈빗살 142kg, 갈비본살 71kg, 목심 88kg, 알목심 176kg, 부채살 122kg 등 599kg이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100g에 3천80원이나 하는 최고가 진갈빗살과 그 다음으로 비싼(100g 2천280원) 갈비본살은 점포마다 조기 품절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 등 특판행사를 마련,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만촌점 김재협 홍보담당은 "그동안 언론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보도를 이어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결과 매출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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