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정환 한국드림관광 회장 "경주엑스포 서울 관광객 1만명 유치"

여행상품 3종 개발 마케팅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에 서울과 수도권의 시민 1만여 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 여행상품을 국내 2천여 개 여행사에 내놓고 시판에 들어간 이정환(57) 한국드림관광㈜ 회장은 "오는 9월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내용이 알차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국내 각 여행사 및 여행 잡지 관련자 등 재경 여행 인사 90여 명을 이끌고 경주에서 엑스포 현장을 둘러봤다.

김 회장이 이날부터 선을 보인 경주엑스포 여행상품은 당일 KTX 코스를 비롯해 경주와 포항 호미곶을 연결하는 1박 2일, 경주와 포항, 울릉도로 이어지는 2박 3일 등 3개 종류. 여행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KTX와 엑스포 개최기간 동안 전속 사용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울릉도 출신으로 한때 경주시청에서 통역사로 일하기도 했던 김 회장은 포항에서 여행사를 하던 중 IMF 파고를 넘지 못해 회사 문을 닫은 뒤 서울로 올라가 10년 만에 국내 여행 상품 취급 매출액 1위 회사를 일궈내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20대 초반에 여행업에 뛰어든 그는 경북도내 첫 여행업체 설립, 통역안내원.국내관광안내원, 호텔관리사·해외여행인솔에스코트 자격증 등 국내 여행업계 종사자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갖가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올해만도 2만 5천여 명의 관광객들을 울릉도로 보낼 계획. 지금까지 매년 울릉도 관광에선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홍도에도 올해 5천여 명을 주선, 홍도 관광 1위 업체로 올라섰다.

경북지역 관광인프라와 관련해 "타 시도에 비해 프로젝트 개발 등이 다소 소홀한 것 같다."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머잖아 경북 관광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포항에 살면서 울릉로타리클럽을 만들기도 한 장본인인 그는 "평생 여행업계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울릉도에 민속마을을 만드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며 "국내에도 볼 것이 많은데 저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걸 보면 정부가 나서 '내 나라 먼저 보기 운동'을 펼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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