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천 명 이상을 고용한 대구·경북 사업장 중 절반이 여성근로자 고용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지역의 AA(Affirmative Action·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기업과 공기업 26곳 가운데 여성근로자 고용기준율에 미달한 기업은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여성근로자 기준 미달은 7곳, 여성관리자 기준율 미달 기업은 11곳이었으며 둘 다 못미친 기업도 5곳이나 됐다.
이 때문에 지역의 여성고용비율은 28.4%로 전국 평균인 32.4%보다 4%p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여성관리자 비율은 전국 평균인 11.1%에 비해 1.3%p 높은 12.4%인 것으로 조사됐다.
AA제도는 상시 근로자 1천 명 이상인 기업과 공기업을 대상으로 여성근로자와 여성관리자 고용비율이 동종업종 평균의 60%에 미달하면 여성고용목표 등을 담은 고용관리개선계획을 작성토록 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대구노동청은 "산업별 여성근로자의 기준율에 미달하는 기업은 간접 차별의 징후가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개선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여성 고용 확대에 따른 지원사업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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