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25일쯤 장마가 끝난 뒤 낮 기온이 30℃를 웃돌고, 열대야 현상도 잦아지는 불볕 더위가 예상된다. 대구는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열대야(25℃)에 가까운 24.1℃를 기록해 더위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시민들이 많았다. 이 같은 기온은 지난 6월 29일 24.2℃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 높았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최근 아침 최저기온은 ▷22일 22.2℃ ▷21·20일 21.6℃ ▷19일 23.2℃ ▷18일 21.2℃ ▷17일 21.7℃로 나타났다. 또 기상대는 1개월 예보를 통해 8월 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무더운 날이 많아 평년(대구 최고기온 평균 32.1℃)보다 기온이 높고, 불볕 더위로 인해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날도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순 이후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첫 열대야가 7월 28일(25.1℃)에 나타났으며, 8월에는 1일(25.4℃)을 시작으로 16일(25.9℃)까지 16일 동안 열대야 현상이 지속됐다.
한편 대구·경북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에 이어 25일 낮까지 비가 내리겠으며, 경북 북부지역에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2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자정까지 예상강수량은 대구·경북 남부지역 10~40㎜, 경북 북부 20~60㎜이다. 29일(오전 9시 기준) 강수량은 영주 23㎜, 문경 22㎜, 봉화 15㎜로 집계됐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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