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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포항의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놓는다

포항 형산교 아래에서는 형산강에서 펼쳐질 불빛축제 부대행사인 등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포항 형산교 아래에서는 형산강에서 펼쳐질 불빛축제 부대행사인 등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28일 밤 포항에서 수만 발의 불꽃향연이 펼쳐진다.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마련하는 제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이날 오후 8시부터 북부해수욕장 불빛쇼를 시작으로 1주일간 포항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개막일 60만 명 등 행사기간 동안 모두 200만 명 이상이 포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볼거리는 28일 북부해수욕장 밤하늘을 무대로 일본, 포르투갈, 한국 등 3개국 대표단이 영일만 앞바다에 띄운 바지선에서 쏘아올리는 불빛쇼.

일본팀은 정교하고 선명한 불꽃을, 포르투갈은 '물과 불'을 테마로 잡았다. 한국팀은 소리의 움직임을 형상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양음악과 한국전통의 리듬을 조화롭게 이어가며 음악의 이미지에 맞는 불빛을 쏘아올린다는 게 포인트. 영화 '그리스'의 삽입곡 '섬머나이트'와 '서편제'의 삽입곡으로 쓰였던 김수철의 '천년학',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등 동서양과 고전·현대를 넘나드는 음악과 불꽃이 어울리는 장관을 이루게 된다.

'형산강 등축제'는 이번 축제의 조미료. 포항시내와 공단을 잇는 형산교 아래 형산강에서는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부터 다음달 6일 오전 1시까지 309개의 등이 매일 밤 강물 위를 밝히게 된다.

한편 포항시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앞두고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역과 강남터미널, 신도림역, 종로역 등 통행이 많은 지역에서 재경포항향우회원 50여 명과 함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거리 홍보전에 들어갔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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