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평형대는 전용면적 120㎡(기존 40평형)대며, 적정한 평당 분양가는 600만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주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 수성구와 달서구, 북구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일신문이 창간 61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민(555명)과 부동산 업소 및 관련 전문가(362명) 등 900여 명을 상대로 최근 벌인 '2007년 주거만족 평가' 여론 조사 결과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16%)
선호 평형대에 대한 조사에서 아파트 입주민(555명)들은 50.6%가 120㎡(전용면적)대가 '적정'하다는 응답을 했으며 85㎡(30평형)대는 40.4%, 135㎡(50평형)대 이상은 7%, 60㎡(20평형)대는 2%로, 시민들의 아파트 선호 평형 대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에 반해 전문가들은 81.5%가 85㎡대가 '적정'하다고 평가했으며 60㎡(12%), 120㎡(4.7%)순으로 응답을 해 일반 시민들과 차이를 보였다.
또 적정 분양가에 대해서는 85㎡대는 628만 원, 120㎡는 678만 원이 '적정 분양가'라고 답해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거주 선호 지역 조사에서는 수성구 주민들의 경우 94.9%가 '수성구'라고 응답해 높은 정주성을 보였으며 달서구는 66%, 북구는 50.7%, 동구는 46.3%, 중구는 41.5%가 현 거주 지역을 '선호 지역'으로 꼽았다.
6개월 내 이사를 할 경우 희망 지역으로는 수성구가 50.3%로 가장 높았으며 북구(20.9%), 달서구(11.2%), 동구(9.0%)순이었다.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한 평면 및 디자인, 친환경 등을 고려한 '주거 환경 만족도 지수' 조사에서는 평균 72.4점(100점 만점)이 나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층간 소음(61.3점) 및 외부 소음(54.1점)에서는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일신문사는 26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지역 내 우수 단지를 선정, '2007년 매일 주거만족 대상'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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