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눈에도 점이 있네요."
얼굴이나 몸에 점이 있듯이 눈(흰자위나 결막)에도 점이 생긴다. 이것을 '결막 모반'이라고 한다.
눈 속의 흰자위(결막)에 피부에서처럼 진하거나 연한 갈색의 점이 한쪽 눈에 주로 발생하며, 검은 동자 근처에 생기지만 가끔은 코 안쪽으로도 나타난다. 10대가 지나면 서서히 나타나며 표면이 약간 튀어나올 수도 있고 거의 색깔이 없거나 진한 갈색이나 초콜릿색을 띤다. 사춘기가 되면서 서서히 커질 수 있고, 색깔은 진해진다.
결막 모반은 대부분 그냥 둬도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보기가 좋지 않거나 자극을 줘 염증이 자주 생길 경우 치료(수술)를 고려해야 한다. 결막 모반이 아주 가끔 악성 종양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점의 위치가 흔히 있는 위치가 아니거나 ▷각막(검은 동자) 쪽으로 번진다거나 ▷갑자기 커지거나 색깔이 진해지거나 ▷사춘기 때를 제외하고 새로운 혈관이 생긴다면 즉시 조직검사와 함께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
결막 색소가 아주 작은 부분(국소적인 것)이 아니라 흰자위에 넓게 흩어져 있다면 원발성 후천성 흑색종인 경우이다. 이는 결막 모반에 비해 넓게 생기며 젊은 사람에게도 생기나 보통 40대 후반에 많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양성이지만 가끔 악성으로 바뀌는 사례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경우는 악성으로 바뀔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김교영기자
도움말·박건욱 한빛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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