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작가 6명이 대구 나들이를 했다. 유상국 이형모 정원주 김상선 이율배 이존립 등 6명의 단체전 '여름 이야기'가 3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6명의 작가가 단순한 회원 간 친목교류 차원을 넘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마다 전국에 선보이는 형식의 행사이다.
지난해에는 부산, 그 전해에는 제주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6명이 모인 만큼 다양한 구상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이형모 씨의 수중작품이다. 사단법인 수중생태계탐사연구협회장이기도 한 이 씨는 '수중미술의 개척자'로 '수중의 향연' 시리즈를 내걸었다.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직접 목격한 해저의 진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업이다. 눈여겨보고 있노라면 어느샌가 남국의 바닷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김상선은 전통적인 풍경화의 원형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감각으로 담아낸 '바람소리' 연작을, 유상국은 바람에 흐트러지는 분홍과 노랑의 꽃잎 형태를 그린 'Life'를 출품했다. 이존립은 심상을 시각화한 '정원' 연작으로 대구를 찾았다. 이율배 정원주는 비구상적인 느낌이 나는 작품들로 함께한다. 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여수 지역의 미술을 엿보는 작지만 소중한 기회이다. 053)420-8015.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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