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주가 장중 2만원 돌파

17년 5개월만에…자산 건전성 좋고 내재가치 주목

대구경북지역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인 대구은행의 주가가 26일 오전 장중 2만 원을 돌파했다. 1990년 1월 25일 2만 원을 마지막으로 급락을 거듭했던 대구은행 주가가 17년 5개월 만에 2만 원 고지를 탈환한 것.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대구은행 주가는 26일 장이 열리자마자 2만 원에 이르렀다. 1972년 5월12일 상장(액면가 1천 원)한 대구은행의 주가는 1988년 12월 14일 2만 7천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후 1990년 1월 25일을 마지막으로 2만 원 시대를 마감했다.

대구은행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9월 23일 1천135원까지 떨어지면서 긴박한 상황을 겪었으며, 대구은행 주식 사주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1999년 말 3천260원으로 반등했던 대구은행 주가는 2000년 말 다시 1천400원으로 떨어졌다가 ▷2001년 말 3천400원 ▷2002년 말 4천760원 ▷2003년 말 5천770원 ▷2004년 말 7천200원 ▷2005년 말 1만 5천300원 ▷2006년 말 1만 5천900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김기주 대구은행 경영성과부장은 "주식 시장이 워낙 좋아 동반상승하는 효과도 보고 있지만 대구은행의 내재적 가치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급증, 주가가 장중 2만 원 선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구은행은 부실이 적어 자산건전성이 좋고, IB부문 이익 성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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