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천200명에 이르는 9급 세무직 공무원을 신규 채용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근로장려세제(EITC)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채용하는 이번 공채는 내달 3일까지 원서접수 후 9월 16일 필기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청 이래 최대 인력을 한꺼번에 선발하는 만큼 세무 행정에 관심이 있는 취업 희망자들로서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까지 2차례 정도 대규모 신규 채용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세법개론, 회계학 등으로 인터넷(www.nts.go.kr) 으로만 접수를 받는다. 장애인 20명은 별도로 선발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세금을 1천 원 걷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8원 정도로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세금 100원을 징수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0.79원으로 독일 1.80원, 일본 1.58원, 프랑스 1.35 원, 영국 0.97원보다 적었다. 하지만 미국의 0.56원보다는 많았다. 미국은 간접세를 주(州) 정부에서 징수하기 때문에 중앙 정부의 징세 비용이 낮다. 우리나라의 징수세액 100원당 징세 비용은 1966년 2.17원이었지만 1970년 1.51원, 1980년 1.21원, 1990년 0.93원, 2000년 0.80원, 2005년 0.81원 등으로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국세청은 전자세정 등 꾸준한 과세인프라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국세행정으로 징세 비용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낮은 징세 비용은 국세공무원 1인당 부여된 업무량이 선진국보다 과중하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세공무원 1인당 경제활동인구와 전체 인구는 각각 1천315명과 2천703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641명과 1천245명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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