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화재로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다은 양 가족들을 살립시다."
지난 11일 오후 11시 의성 안계면 용기리 모 아파트에서 불의의 화재를 당해 아버지(이호욱·40)를 잃고, 어머니(김미영·37)와 두 동생(찬미 양·안계초교 2년, 명성 군·5)이 서울 여의도 성심한강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다은(안계초교 5년) 양 가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안계초교를 비롯해 지역 사회단체들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할 당시 캠프 참가로 화를 면한 다은 양은 현재 큰아버지인 이호원(42) 씨 집에서 기거하고 있다.
다은 양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안계초교(교장 김능수)는 지난 20일 유치원생 15명을 비롯해 전교생 352명이 모금한 성금 181만 680원과 김능수 교장과 교직원 32명이 내놓은 249만 원 등 총 430만 680원을 다은 양 큰아버지에게 전달하고 병상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다은 양 가족의 쾌유를 기원했다.
또 이 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이화근)도 다은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23일 1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24일에는 학부모들도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다은 양 가족 돕기는 안계지역 사회단체로까지 확산돼 서의성로타리클럽에서는 이미 모금운동을 시작했으며, 안계청년회 등도 모금운동을 계획하는 등 안계지역 모든 사회단체들이 다은 양 돕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안계초교 김능수 교장은 "불의의 화재를 당해 다은 양 가족의 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마련할 길이 막막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생들과 전 교직원이 모금운동에 동참했다."면서 각계의 도움을 호소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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