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같은 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달아오른 수은주는 29일쯤에야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대구, 구미, 군위, 고령, 성주, 김천, 포항, 경주, 영천, 경산, 청도, 칠곡 등지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26일 오후 5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바꿨다. 또 27일 자정부터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 봉화, 영덕, 울진 등에는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 이상(주의보 33℃ 이상)이고 열지수(기온과 습도를 조합한 지수)가 41℃ 이상(주의보 32℃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25.5℃, 포항 26.1℃로 3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대구를 비롯한 경북 일부 지역의 열대야 현상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병숙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은 "폭염특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가급적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때 물병 휴대와 함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27일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하루 최고기온이 32℃ 이상일 때부터 물놀이 평균 발생건수가 크게 늘고, 특히 오후 시간에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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