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실시한 전국 지역전략산업 성과분석에서 대구의 섬유, 생물산업(바이오)은 성과가 부진하고 메카트로닉스, 나노, 모바일산업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자부는 산업연구원(KIET)과 함께 전국 32개 지역전략산업의 2002~2005년 성과를 분석·평가해 성과가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전략산업 배제, 지원비중 축소 등의 조정권고안을 최근 각 시·도에 통보했다.
대구시는 8월 초쯤 업계 의견조율을 거쳐 조정안을 전략산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산자부 등에 따르면 대구 섬유산업은 총요소생산성(TFP)이 3.27로 '―'(전국평균 5.43), 노동생산성도 8.65로 '―'(전국평균 12.38)여서 전국 평균성과보다 밑돌았고 고용, 자본 등 산업집적도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향후 지원비중을 축소하고 기능성 섬유 등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경북 섬유와 연계해 구조고도화를 할 것을 제안했다.
생물산업에 대해서는 고용, 자본 등 산업집적도, 총요소생산성, 노동생산성, 지역고유 성장효과가 전국 평균보다 모두 낮았다고 평가했다.
또 ▷성장성과는 물론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고 ▷한방산업지원센터의 경우 기업지원실적 등 사업성과가 미흡해 국고지원 재검토가 필요하며 ▷건강기능성식품, 천연물의약 등에 특화, 다른 지역 바이오산업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자정보기기(나노, 모바일)는 전 부문에서 '+'를 나타냈고 메카트로닉스는 총요소생산성 및 노동생산성에서 '+'를 기록하는 등 성과가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섬유·바이오 등 업계관계자들은 "섬유산업 구조조정과정에서 사업체수, 종사자수, 생산액 등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고 바이오산업의 평가지수가 낮은 것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연차별 평가도는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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