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측은 공식 선거운동의 중반인 현재 승기를 잡았고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2~5%포인트로 좁혀졌다는 것.
홍사덕 선대위원장은"세차례 합동연설회를 통해 당원, 대의원들이 신명나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후보와 양심상 이웃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기 어려운 후보를 구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명박 필패론'이 당원과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박 후보측은 향후 합동연설회, TV토론회, 선거인단 접촉 등을 통해 역전승을 이뤄내기 위한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박 후보측은 세차례 합동연설회에서'흠있는 후보','약한 후보'로 이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던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 국민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대신 자신에 대해서는 '여당과 싸워 한 차례도 패한 적 없는 후보', '흠없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며 남은 세 차례의 TV토론회를 통해서도 지지율 역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선거인단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 박 후보측은 현재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 명단을 대부분 파악했고 표확보 작업에도 들어갔다. 지역구 의원이나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이 후보 지지와 관계없이 당원과 대의원들의 밑바닥 정서는 박 후보 지지로 보고 이들의 지지가 실제투표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이 후보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이 부분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명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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