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30일에도 미국발 악재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오전 현재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고, 기관과 개인은 여전히 '사자'로 맞섰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를 넘지 못하면서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다음달까지 조정국면이 일정 기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가 '투자자산'으로 상당 부분 이동, 우상향 국면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맞춘 투자에 나서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14포인트(0.49%) 내린 1,874.08로 출발, 오전 한때 1,8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36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은 616억 원, 개인은 88억 원의 순매수로 이에 맞섰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하락세에서 반전, 상승세를 나타나기도 했으나 다시 급락하는 불안정 상황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도 지난 주말보다 3.39포인트(0.43%) 내린 788.67로 장을 연 뒤 오전 현재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 개인은 '사자'에 나섰다.
한편 대우증권은 30일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국면을 거친 뒤 재차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내고, 내년 상반기까지 2,5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의 자산증식 패러다임이 예금에서 투자로 이동하고 부동산 신화가 흔들리면서 가계자산이 급격히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며 적정 코스피지수로 올해 연말까지 2,270, 내년 상반기까지 2,550을 제시했다.
그는 "다만 서브 프라임 문제와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8월 중 2,000 안착에는 다소 진통이 따를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 국면에 놓인 다음달 주식시장은 2,000 탈환을 위한 준비과정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도 30일 증시가 8월 중에 조정을 거쳐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시도할 것이라며 단기 부담에도 불구, 6개월 목표 지수 전망치를 기존 1,630~2,030에서 1,720~2,240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3개월 지수 전망치는 1,720~2,030을 제시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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