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1990년 8월2일 새벽 이라크가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를 앞세워 쿠웨이트를 일제히 침공했다. 총병력 2만명, 탱크 275대밖에 갖지 못한 쿠웨이트는 수도를 6시간 만에 내주어야 했고, 쿠웨이트 전역도 조직적인 저항 한번 못하고 이틀 만에 이라크에 넘어갔다.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하면서 쿠웨이트가 역사적으로 자기들 영토이며, 쿠웨이트 왕가를 제국주의 미국 등과 결탁한 아랍 민족주의 배신자라고 주장했다. 이라크의 불법적인 침략에 대해 유엔 안보리는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과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안을 결의했으나, 이라크는 철수는커녕 8월 28일 쿠웨이트를 이라크의 19번째 주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유엔 안보리가 11월 29일 '이라크가 1991년 1월 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무력사용을 승인한다.'는 두번째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이라크가 불응했다. 다국적군은 마침내 1991년 1월 17일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개시, 전국토가 초토화된 이라크는 2월 28일 유엔안보리의 결의안을 수용한다는 사실상의 항복을 선언했다.

▶ 1920년 국제사법재판소 설치 ▶ 1907년 대한제국, 연호를 융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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