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교도 하고 내 아이 장난감도 만들죠"

▲ 펠트교실에 참가한 산모들이 테어날 아기에게 줄 선물을 직접 만들고 있다.
▲ 펠트교실에 참가한 산모들이 테어날 아기에게 줄 선물을 직접 만들고 있다.

1일 영주시 보건소(소장 임무석)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예비맘을 위한 펠트(천공예) 교실'. 외국인 이주여성과 국내 여성 임산부 30여 명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잔잔하게 흐르는 생명공학적 태교 음악을 감상하며 천공예 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바늘에 실 꿰고, 천 잘라 붙이고, 바느질하고, 질문하고, 뜯어 고치고….' 작품 하나 하나에 정성이 가득하다.

"태어날 아기에게 직접 만든 장난감을 선물하고 쉽어 펠트교실에 참석했다."는 임신 6개월째인 베트남 이주 주부 부티응언(22·영주시 휴천동) 씨는 "손가락 인형과 딸랑이, 감각 애벌레 등을 만들고 있는데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하는 동안은 정신을 몰두할 수 있어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된다."며 좋아했다.

시 보건소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12주간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차례씩 보건소 2층 회의실에서 여는 무료펠트교실이 인기다.

강사를 맡은 장혜영(35·영주시 휴천동) 씨는 "손을 많이 움직이면 태아의 머리가 좋아진다."며 "음악을 듣고 바느질을 하면 산모의 심리적 안정과 태교에 좋을 뿐 아니라 제료비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릴수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를 가진 권영휘(30) 씨는 "천조각을 하나씩 붙이다 보면 아이도 기분이 좋은지 힘차게 움직인다."며 "매번 펠트교실이 기다려진다."고 행복해했다.

문의 054)639-6468.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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