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락했던 증시, 하루만에 반등

널뛰기 장세 지속할 듯…장기투자 유리

폭락했던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에다 뉴욕증시의 상승마감 소식이 겹쳐지면서 상승세를 탄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급등, 전날보다 18.53포인트(1.00%) 오른 1,874.98로 시작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팔자'에 나서면서 1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으며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받쳤다.

코스닥시장 역시 전날보다 12.05포인트 (1.53%) 상승한 801.51로 장을 연 뒤, 오름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마감을 한시간여 남겨놓고 150포인트 넘게 끌어올린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종가에 비해 150.38포인트(1.14%) 상승한 13,362.37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전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인해 직전 거래일보다 76.82포인트(3.97%) 떨어진 1,856.45로 장을 마감, 지난달 27일(80.32포인트 하락)에 이어 올들어 2번째로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낙폭은 2000년 4월17일 93.17포인트 하락과 지난달 27일에 이어 증시 사상 3번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에 비해 22.06포인트(2.72%) 하락한 789.46으로 마감했었다.

이런 가운데 1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을 6천459계약이나 매도하면서 선물지수가 이날 오후 2시 넘어 5% 이상 폭락했다. 이에 증권선물거래소는 오후 2시 25분 올들어 처음으로 코스피선물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일 오전 현재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널뛰기 장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장기투자전략을 세우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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