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국회의원 선거구별 핵심 사업들에 대한 정부부처 예산심의 결과, 총 35개 사업 가운데 예산 신청액을 전액 삭감당했거나 경북도에서 예산신청조차 하지 않는 등 미반영 건수가 34%인 12개였던 것으로 밝혀져 해당 의원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국회의원 15명 가운데 신국환 통합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한나라당소속 14명의 선거구별 핵심사업들에 대한 정부부처 예산반영 상황을 1일 취합한 결과, 전액 삭감당한 사업이 8개였고 신청조차 되지 않은 게 4개로 나타났다.
선거구별 핵심사업은 대부분 3개씩인 가운데 상주는 2개, 포항남·울릉은 4개였고 구미의 경우 2개 선거구가 합쳐 3개였으며 일부 사업의 경우 선거구끼리 겹치기도 했다.
전액 삭감 사업은 ▷문화콘텐츠기반 창조타운(최경환 의원) ▷기계-신항만간 고속도로 건설(이병석 의원) ▷울릉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이상득 의원) ▷김천-구미간 산업도로 건설(임인배·김태환·김성조 의원)이었다.
또 ▷국민여가 오토캠핑장 (김광원 의원) 사업을 비롯, ▷문화콘텐츠 산업화 지원센터(권오을 의원) ▷적서공단 전용철도선 건설(장윤석 의원) ▷국립경주국악원(정종복 의원) 등도 전액 깎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북도에서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사업은 ▷낙동강변 호국 테마공원(이인기 의원) ▷김천 혁신도시 하수통합처리장 건설(임인배 의원) ▷군수용 스마트웨어 기술지원센터(정희수 의원) ▷낙동강 토속어종 보존센터(김재원 의원)였다.
이에 따라 전액 삭감 혹은 경북도의 미신청으로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이 선거구별로 1개 이상 됐다.
한편 상주의 이상배 의원의 핵심사업인 한방자원산업화단지 조성 등 2개 사업은 정부예산이 모두 반영돼 당 소속 다른 의원들과는 입장이 달랐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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