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전력 사용량이 구미공단 조성 이후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또 상수도, 도시가스 등도 사용량이 줄어 구미국가공단의 심각한 불황을 방증하고 있다.
2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분석한 '구미경제진단'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 현재 구미지역 전체 전력사용량은 481만 4천783MWH였으나 올 같은 기간에는 474만 2천253MWH로 1.51% 하락했다. 이는 구미공단 조성 이후 처음 있는 일. 특히 구미공단의 산업용 전력사용은 작년 6월 현재 전력사용누계가 419만 3천374MWH였으나 올해 동기엔 410만 425MWH로 2.22%나 떨어졌다.
수도사용량도 마찬가지여서 올해 6월 말까지 급수량의 누계는 5천352만 5천178t으로 지난 동기에 비해 3.1% 감소했고 도시가스 사용량도 작년 상반기 누계 2억 487만 7천㎥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1억 9천536만 9천㎥로 4.6%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부문에서도 급격한 하락현상이 뚜렷해 관세는 지난해 6월 말 871억 800만 원에서 올해 동기는 806억 6천만 원으로 7.4%나 떨어졌다. 수출액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뜻. 지방세도 작년 6월 한 달간 334억 800만 원에서 올해는 191억 8천만 원으로 무려 42.6%나 하락했다. 한 달 전인 5월 290억 400만 원과 비교해도 한 달 만에 무려 33.8%나 떨어져 기업들과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어떠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건축허가면적과 철도승강차 전화사용량 등 모두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한국합섬 등 대형 섬유업체의 잇따른 폐업에다 중소기업들의 해외이전 등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와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른 가동시간 축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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