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형마트·백화점·금융기관 '과잉 냉방'

상당수 실내 적정 온도 아래로 냉방 에너지 낭비

대형마트, 백화점과 일부 금융기관들이 여름철 적정 온도를 지키지 않아 에너지 낭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대구 관공서와 대형마트, 금융기관, 패스트푸드점 등 190여 곳에 대한 여름철 실내온도 조사를 벌인 결과 30여 곳이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26~28℃) 아래로 냉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의 경우, 홈에버 동촌점이 평균 21.25℃로 적정 온도보다 5~7℃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E마트 비산점 22.55℃, 대구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각각 23.05℃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은 외환은행 대구지점이 22.75℃, 우리은행 대구지점 23.05℃, 외환은행 반월당지점 23.45℃, 국민은행 공평동 지점 23.75℃ 순이었다.

관공서 중에서는 동구청이 실내온도가 23.4℃로 가장 낮았고 대구시 교육청 24.15℃, 중부경찰서 24.75℃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녹소연 측은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 나면 건강에도 해로울 뿐 아니라 에너지 낭비를 가져오게 된다."며 "에너지 다소비 건물 경우 1, 2℃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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