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열린 200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힌 조은주(23) 씨가 청도 출신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홍익대를 나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 씨는 청도중(47회)·고등학교(26회)를 졸업했다. 조용길(57) 씨 부부의 2남1녀 중 둘째. 화양읍 범곡리가 고향으로 어릴 때부터 방송인이 되는 꿈을 키워왔다는 게 모교 관계자의 말이다. 조 씨는 청도중·고 재학시절 방송부 아나운서로 각종 교내행사 진행을 도맡았으며 3학년 때는 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청도고 서성봉(59) 교장은 "학교시절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이었으나 행사가 있으면 곧잘 두각을 나타내는 무대체질이었다."며 "학생들 사이에 감춰진 미인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드 미스유니버시티 대회에서 '평화봉사상'에 입상한 적이 있는 조 씨는 "7명의 수상자 명단에 오른 것만도 영광인데 '선'이 될 줄은 몰랐다. 미스코리아로 전 세계 젊은이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험만큼 값진 공부는 없다는 생각에서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자원 봉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겠다."고 대한민국 대표미인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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