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생각하는 대구 고모령 효(孝) 축제'가 오는 11, 12일 이틀간 대구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장에서 수성문화원(원장 류형우) 주최로 열린다.
이번 제1회 효(孝)축제는 ▷11일 개막식(오후 7시30분) 및 대구 효 가요제(오후 8시~9시30분)에 이어 ▷12일은 효 축제 공연(오후 7시~9시30분)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효 축제 공연은 '효 퍼포먼스'(율산 리홍재·영남풍물단), '오픈 연주'(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 '노래(박정희)', '벨리댄스·살사댄스·마스크댄스'(이집트 무용단), '태평가·회심곡'(이은자 국악단), '색소폰(김영찬)', '효 시낭송(곽홍란)', '아코디온 연주·노래'(이군천) 등으로 구성된다.
또 부대행사로는 '부모님 사진 찍어 드리기(대구 맥사회)' '가훈 써주기(서예가 이종용)' '예절 체험 및 전통차 시음(명원문화재단 이정민)' '페이스 페인팅'을 준비했다. 수성문화원은 이밖에도 초·중·고,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버지·어머니·가족사랑 등 효를 주제로 한 운문과 산문 공모전 및 부모님 얼굴 그리기 공모전(8일까지 우편 접수 또는 방문 접수, 작품 규격은 8절지)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suseong.org 참조. 문의: 053)794-1334.
류형우 원장은 "핵가족화와 황금 만능주의 세태로 인해 행복한 가정과 사회의 첫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효(孝)의 가치관이 흐트러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부모님의 사랑과 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효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모티브가 된 대구시 수성구 고모동 고모령(顧母嶺)은 '뒤돌아보는 어머니의 고개'라는 의미. 가수 현인이 1946년 취입한 '비 내리는 고모령'의 현장이기도 하며, 망향(望鄕)과 모정(母情)의 애틋한 전설을 지니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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