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대)저점 분할매수에 나서라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문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신용경색 우려와 더불어 위험회피 현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서브프라임의 향후 전개양상에 대해 전세계 투자가들도 의견이 엇갈릴 만큼 극단적이어서 파장을 예측하기 힘들다. 따라서 방향성을 잃은 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통하여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방향성을 찾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장세 대응이 어려울 전망이다.

주 후반 미국의 FOMC 이후 벤 버넹키 의장의 성명서가 시장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성명서에는 어떤 방식이든간에 서브프라임에 대한 언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 이상 이 문제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성명서의 내용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고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등의 호황과 달러 약세로 미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미국경제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 저축에서 투자로의 자금이동으로 대기자금이 풍부, 미국시장 혼란으로 인한 지수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수의 변동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대응을 삼가고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지수가 1,800선 초반 또는 급락할 때를 이용하여 저점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장세대응으로 보여진다. 특히 기계, 증권, 보험, 대형건설, 유화, 철강, 전선, LCD 등의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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