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수능 '수리' 가 관건

내일 D-100…정시모집 대학별 가중치 달라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역별 등급제가 처음 도입되는 만큼 영역별로 시간을 안배해 전 영역에서 고른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해졌다. 또한 다른 영역에 비해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수리 영역, 난이도 조절을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 등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의 대비가 필요하다.

▶영역별 힘의 안배가 중요

영역별로 점수 차이가 커도 총점만 높으면 유리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역별로 기복 없이 높은 등급을 받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한두 과목에서 만점을 받고 다른 과목을 못하는 것보다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에 집중하기보다 전 영역에 고루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난이도 높은 문제 대비

수험생들의 점수 차이 조절을 위해 전 영역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가 여러 문항씩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 2등급의 변별력 강화를 위해 어려운 문항이 여럿 출제될 것으로 보여 학습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여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리영역 등급 간 차이에 유의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영역에 따라 등급 간 점수 차이를 다르게 주는 방안이 도입되므로 수험생들의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리 영역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다른 영역보다 크게 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므로 수리영역의 비중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표 참조) 서울대는 수리영역에 25%의 가중치를 주기 때문에 영향력은 더욱 크다. 수리 1등급은 언어나 외국어 1등급보다 9점을 더 받게 되며, 등급 간 점수 차이도 5점으로 다른 영역보다 1점 더 크다.

▶수시·정시 관계없이 수능에 최선을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2학기 수시모집이 9월부터 시작되지만 수험생들은 가급적 수능 대비에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내신 성적이 모의평가 성적보다 높은 수험생은 당연히 2학기 수시에 집중해야 하겠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상당수임을 명심해야 한다.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나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응시는 하되 정시 수능 우선선발전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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