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 문고

▶숫자돌이랑 놀자

고미 타로 글/주니어김영사 펴냄

어린 아이들이 숫자와 친해지면서 자연스레 수학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이다. 수학은 친구집에 놀러 갈 때 거리를 재거나, 함께 딸기를 나누어먹을 때나, 야구경기 점수를 매길 때도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무심히 지나쳐 왔던 많은 것들에서 수학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또 한 개에 1천 원짜리 빵이 100원짜리 빵보다 10배 비싸지만 10배 더 맛있지는 않다는 것, 시험에서 100점 맞은 친구가 50점 맞은 아이보다 머리가 2배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 준다. 물건의 가격이나, 시험점수, 몸무게를 매기는데 수가 쓰이지만, 그것이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수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고 있다.

▶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설흔·박현찬 글/예담 펴냄

조선 최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은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 비밀을 추적하는 인문실용소설이다. 연암의 글쓰기를 다룬 소설로, 사실과 허구의 결합이라는 팩션(faction)의 성격인 이 책은 글쓰기를 중심으로 연암과 그의 시대를 형상화하고 실용적인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연암의 글을 둘러싼 표절 시비를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연암의 글쓰기 비밀을 파헤친다. 마치 연암의 제자가 된 것처럼, 연암의 삶의 공간에 들어가 글쓰기를 배우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소설 속에서 체험할 수 있다. 글쓰기 방법뿐만 아니라 연암의 정신과 삶의 자세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산대장 솔뫼 아저씨의 생물학교

솔뫼 글/삼성출판사 펴냄

25년간 경상남도 영축산 정상에 흙집을 짓고 3대째 약초, 야생화, 나물, 동물 등 자연생태를 연구한 저자의 오랜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연 정보를 담았다. 이 책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 사는 토종 식물들을 중심으로, 작은 씨앗 하나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가 다시 자신의 씨앗을 멀리멀리 퍼뜨려 가족을 늘려가기까지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씨앗이 가족을 늘려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자연 속에서 곤충, 물, 바람, 햇빛들이 어떻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로 조화를 이루고 살아나가는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알려지지 않았던 꽃, 열매, 씨앗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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