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엔 백남준 열기가 뜨겁다. KBS가 7월 27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서울 여의도 신관 특별전시장에서 '백남준 비디오 광시곡'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타계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의 일이다. '한국에는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백남준의 대형작품, 설치물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 전시장 측의 설명이다. 이는 90년대 작품들로 백남준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전 최성기의 걸작품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KBS 1TV는 9일 오후 11시 30분 '방송 80년 특별기획 백남준, 비디오 광시곡'을 통해 '우리는 왜 그에게 열광하는가? 왜 그를 위대한 예술가라고 말하는가?'에 대해 살피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고인의 예술 세계를 다시 한 번 집중 조명한다. 이번 특집방송은 고인이 작품을 창작할 때의 뒷이야기, 작품 제작과정 등에 대해 평소 백남준과 교우했던 인사들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
평소 예술가 백남준이라는 딱딱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세계가 왜 백남준이라는 예술가와 백남준이라는 한 인간을 위대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예술가 백남준 씨와 각계 각층의 인사들과의 인연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직접 들어본다.
강수진(발레리나) 황병기(가야금 연주자) 최불암(배우) 진중권(미학자) 유홍준(동양미학자·문화재청장) 금난새(지휘자) 황석영(소설가) 홍신자(현대 무용가) 구보다 시게코(백남준 부인) 불프 헤르초겐라트(브레멘 미술관 관장) 김홍희(KBS 백남준 비디오 광시곡 전시 총감독) 등이 출연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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