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경북에 내린 폭우로 1명이 사망하고 교통 통제, 정전,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하루 대구의 강수량은 37.5㎜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모두 7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돼 신천좌안도로 등 일부 도로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4시쯤 신천좌안도로 상동교~가창교 양방향 5km 구간의 통행이 통제됐다 오후 10시 20분쯤 해제됐고, 신천동로 무태교~상동교 사이 5km 구간도 물에 잠겨 오후 5시 2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통제됐다.
또 이날 오후 칠성잠수교와 달성군 명천교 및 강경교 아래 도로, 동구 금강교 잠수교, 대동공업~화원면허시험장 앞 도로도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됐지만 9일 오전 7시 현재 모든 구간의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중구청은 강물 범람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날 오후 4시~6시 30분까지 신천둔치 노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주에게 연락, 45대를 대피시키고, 5대를 견인했다.
정전 사고도 잇따랐다. 8일 오전 8시 30분쯤 대구 동구 미대동, 봉무동 일대에 낙뢰로 전선 일부가 단선이 돼 2천500가구 정도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낮 12시쯤엔 대구 수성구 범물동 두 아파트에 20분간 정전돼 885가구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북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오후 4시 5분쯤 성주 수륜면 대성교 인근에서 L씨(76·성주 가천면)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경산 대정동 경산하수종말처리장 관리동 옥상에 벼락이 떨어져 중앙통제시스템과 수질자동측정시스템 등 30여 가지 자동감시 제어장비들이 고장이 났다. 사고가 나자 경산시는 응급복구에 나서는 한편 수동으로 하수종말처리장을 운영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고장 난 장비 수리에 3억∼5억 원이 들고, 외국산 제품도 있어 11월쯤 돼야 완전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후 1시 37분쯤 안동 녹전면 온천2리에서는 장례를 끝낸 상주와 하객 등 19명이 폭우로 인해 불어난 계곡물에 갇혀 3시간가량 고립됐다가 오후 4시 40분쯤 모두 구조됐다.
사회 1, 2부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