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MBC '디워' 무단촬영 해명 진땀

MBC '생방송 오늘의 아침'이 극장에서 캠코더로 촬영한 영화 '디워'의 엔딩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생방송 오늘의 아침'은 7일 오전 방송에서 '영화 디워의 흥행은 심형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디워 흥행 현상에 대해 보도하면서 영화의 하이라이트 '용 승천' 장면을 극장에서 촬영한 캠코더 영상으로 내보냈다. 제작진은 무단 촬영 논란이 일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해명하는 등 진땀을 빼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 씨가 학력위조 의혹에 휩싸였다. 한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게 된 이 씨는 미국 뉴브리지대학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추적 결과, 이 학교에는 미술 관련 학과가 없고, 이 씨의 입학과 졸업 기록 역시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씨는 학력 위조를 인정하고 김천대학 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네티즌은 유명인의 잇따른 학력 위조 논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북정상회담이 7년 만에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남북 양측은 최근 접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는 남북 제2차 정상회담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00년 6·15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로 북핵 문제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경기 1회전에서 상대 선수를 KO패시켰다. 지난 5일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홍콩대회 수퍼파이트에서 최홍만은 팔씨름 세계챔피언 출신 게리 굿리지를 상대로 1회 1분 37초 만에 KO승을 이끌어냈다. 인터넷에는 통쾌한 복귀전을 펼친 최홍만의 경기 동영상을 찾는 네티즌이 많았다.

지난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시시피강을 연결하는 교량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퇴근길 러시아워에 일어난 이 사고로 수백 대의 차량이 강물에 빠졌으며, 4명이 숨지고 최소 5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된 이 교량은 이미 17년 전 교량 상부구조를 받치는 부분에 부식이 일어나 구조적인 결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제대로 보수되지 않고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은 미국판 성수대교 참사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박성화 감독이 내정됐다. 축구협회는 지난 3일 핌 베어벡의 사퇴로 공석이 된 올림픽 대표팀에 국제 경험이 풍부하고 4년간 청소년대표팀을 맡았던 부산아이파크 박성화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당초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홍명보 코치는 수석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내년 8월 베이징 올림픽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최근 독립영화감독 이송희일 씨가 영화 '디 워'의 완성도를 강도 높게 비판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화사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가 이 감독을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조광수 대표는 300억 원 예산으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감독은 심형래 씨가 유일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 과장된 행동과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은 볼수록 짜증난다고 말했다.

최초 남북한 합작드라마 KBS '사육신'에 남한에서도 인기 있는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출연해 화제다. 조명애는 2002년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 북측 기수단으로 방남했으며 가수 이효리와 휴대폰 광고를 찍기도 했다. '사육신'은 조선왕조 초기 수양대군에 맞서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죽음을 맞은 신하들을 다룬 이야기로 조명애는 김종서의 수양딸로 호위무사를 겸했던 솔매 역을 맡았다.

'선앙팡테리블' 고종수 선수가 2년 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 선수는 지난 1일 대전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조재민 선수와 교체돼 35분간 경기에 출장했다. 고종수는 2년간의 공백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경기에 나서자마자 감각적인 패스와 강력한 왼발 슈팅 등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줘 관심을 갖는 네티즌이 많았다.

호주 출신의 아홉 살난 축구 신동 레인 데이비스가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화제다. 그의 축구 실력을 담은 동영상을 본 맨유 측에서 입단을 허락한 것. 데이비스의 동영상에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현란한 드리블과 슈팅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를 본 네티즌은 "진정한 축구 신동이다.", "우리도 이런 슛돌이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정리=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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