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오징어채낚기 어선들이 러시아 수역에서의 조업을 위해 10일 러시아 연해주로 출항했다.
국내 오징어 어장이 포화상태가 되는 바람에 눈을 러시아 어장으로 돌려 매년 러시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조업선박 수와 어획량, 조업시기 등을 정해서 러시아 수역으로 가고 있는 것.
올해는 구룡포 28척, 포항 11척을 비롯해 경북·강원지역 근해 오징어채낚기 어선 104척이 오는 10월 25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수역에서 조업할 예정이다.
올해 전체 어획 쿼터량은 7천115t. 오징어 조업 중 그물에 함께 걸리는 복어도 115t까지 잡을 수 있도록 보장받았다. t당 입어료는 지난해보다 1달러 오른 80달러로 합의했다. 이 외에 승선감독관이 어선 15척당 1명씩 승선한다.
하지만 국내 오징어채낚기 업계는 올해 오징어 어군이 잘 형성되지 않는데다 원양산 오징어가 대량 반입되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자당 4천~5천 원가량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이번 러시아 어획량 중 80억 원 상당을 우선 수매해 주기로 했으며 9월 중으로 어민들과 함께 오징어값 현실화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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