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판 단신

▨시인 김종인(52) 씨의 다섯 번째 시집 '내 마음의 수평선'이 '시와 에세이'에서 출간됐다. '밤이 오면/ 멍들게 달려드는 파도/ 옆구리 긁어대며 보채지만/ 겨울 허공에 매달린/ 과메기처럼 잠들지 못하는데/…'('내 마음의 수평선'). 그는 소외된 민중, 부조리한 교육풍토 등을 적극적으로 시에 담아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제국주의의 폭력성과 야만적 포식성, 끝없는 욕망을 전제로 한 무법성 등을 시에 녹여 넣었다. 1980년 중반 시인 도종환, 배창환 등과 무크지 '분단시대'를 결성해 반독재 투쟁과 교육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사회성의 연장이다.

경북 금릉에서 태어나 경북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흉어기의 꿈', '아이들은 내게 한 송이 꽃이 되라 하네' 등이 있으며 현재 구미 선주고 교사로 재직중이다.

▨화가 겸 시인인 박기현 씨가 네 번째 그림시집 '아버지께 드리는 꽃'을 펴냈다. 화가가 쓴 80편의 시와 80편의 그림이 각 한 면씩 구성된 책이다. 그림들은 열한 번째 개인전에 전시된다. 그는 "어둡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오신 아버지들을 추억하며 다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갈 곳을 몰라 하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을 위로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오는 25일 KBS 대구총국 제2전시실에서 전시와 함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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