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 낙후된 교육시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의 공립 중·고교들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잇따라 '학교 통합'에 나서고 있다.
이는 소규모 중학교, 고등학교로 흩어져 있을 경우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울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일반계 고교로 통합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북도교육청은 경북 영덕의 영해고, 영해여자정보고, 영해중, 영해여중 등 4개 학교를 2009년 3월부터 영해중·고교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새로 들어서는 학교는 현 영해중·고(남자) 부지인 영해면 괴산리에 들어서게 되며 학생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급식소, 현대식 체육관, 교직원용 연립사택 등 최신 시설을 갖추게 된다.
공사기간 동안 학생들은 영해여중·정보고에서 공부를 하게 되며 2010년부터 신축된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도교육청 측은 "지난해 조사에서 영해면 지역 학부모 86%가 학교 통합을 찬성했다."며 "우수한 지역 중심 학교를 육성해 교육여건을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05년 청송 진보지역 중·고교를 통합한 데 이어 올해 봉화지역 중·고교를 통합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 통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작년과 올해 2년간 학생을 뽑지 않아 3학년 학생 9명(정보처리과)이 재학 중인 울진의 매화종고는 내년에 폐교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영덕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a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