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서 회를 먹은 관광객들이 잇따라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4일 오전 2시쯤 울진 백암온천의 한 콘도에서 투숙객 K씨(41·서울시 강북구) 등 일행 5명이 갑자기 설사를 하는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영덕 아산재단병원으로 이송, 3시간 정도 치료를 받았다.
보건소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밤 울진 후포항 인근의 한 식당에서 회를 시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13일 오후 10시 50분쯤에는 울진 친지 집에 놀러왔던 일행 3명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이들도 울진 죽변항 근처 한 식당에서 회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보건소 등 보건당국은 이들이 무더운 날씨에 변질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정밀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31일에도 울진 한 회센터에서 횟밥을 먹은 L씨(40·포항시) 등 일행 3명이 갑자기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울진 한 병원으로 이송돼 3시간가량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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