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EBS TV '명의' 김세철 교수편

성기능 장애 치료 명쾌한 해답 있다?

'성생활이 중요' 세계 1위, '비뇨기과 방문' 세계 최하위.

수년 전, 전 세계 30개국의 40~80대 사이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性) 의식 조사' 결과이다. 한국 응답자 가운데 87%가 '인생에서 섹스가 중요하다'라고 응답해 개방적인 성문화를 지닌 서양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비뇨기과를 찾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사람은 단 2%. 이는 30개국 중 최하위이며, 의료 후진국인 아프리카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

성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이지만 건강한 성을 위한 노력은 최하위인 우리의 현실을 16일 오후 10시 50분 EBS TV '명의'에서 대한민국 남성의학의 권위자인 중앙대의료원장 김세철 교수를 만난다. 그리고 그동안 비밀스럽게 치료해서 몰랐던 비뇨기과 질환에 대한 명쾌한 해답과 그가 말하는 행복한 성에 대해서 들어본다.

먼저, 부부간의 성기능 장애는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조언. 결혼 2년째인 30대 후반 부부의 부부관계 어려움의 해결법은 아주 단순했다. 약간 과체중인 남편에게 운동을 꾸준히 할 것과 심리적 원인이 크다는 생각에 편안한 상태에서 부부관계를 자주 가질 것을 권했다.

전 세계 평균보다 2배가량 높다는 한국 남성의 발기장애 발생률은 혈관, 남성호르몬 등과 관련된 신체적인 요소와 스트레스·불안 등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김 교수는 이는 남자만의 고통이 아닌 부부 모두의 고통이라 말한다. 그리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등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치료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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