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안탈리아 국립교향악단이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터키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며 예산을 100% 지원하는 국립교향악단은 이스탄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수도 앙카라의 로열 프레지덴티알 심포니, 이즈미르(IZMIR)교향악단, 안탈리아(ANTALYA)교향악단, 아다나(ADANA)교향악단 등 모두 5개. 이중 안탈리아는 지중해를 끼고 있는 항구·휴양도시이면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초대 교회의 고대도시이어서 성지순례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스탄불 필과 앙카라의 프레지덴티알 심포니, 이즈미르 국립교향악단은 모두 1970년대에 창단된 챔버 오케스트라인 반면에 안탈리아 국립 교향악단은 오페라 오케스트라까지 합병한 뒤 1997년 발족했다. 매년 105회의 정기 연주회 이외에 로마시대 때 건축된 아스펜도스 극장에서의 시대(SIDE) 뮤직 페스티벌, 에페수스 페스티벌 등에서 10~20여 회의 연주회와 임시 연주회를 소화하고 있다.
안탈리아 국립 오케스트라의 특성은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고 있는 것. 연간 몇 회를 연주하는 철저한 계약제에 의해 운영되며 터키의 지휘자라면 누구도 지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성과가 없으면 다음 번 계약에는 누락되는 수모를 겪어야 하는 철저한 능력제에 의한다.
또 연간 반 이상의 프로그램에는 외래 지휘자를 초빙하며, 정기 연주회의 솔리스트 역시 90% 이상 외래 솔리스트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강동석과 김진 등이 초청된 바 있으며, 지난 2003년 3월 28일의 한국 주간의 연주회 때도 한국에서 지휘자 이종일과 첼리스트 전경미가 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최석태 2007 아리랑 판타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35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사장조 작품번호 88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휘는 미국 인디아나 음악대학 챔버 오페라단 음악감독 출신으로 터키 극장·오페라·발레재단으로부터 '올해의 최고 지휘자 상'을 받은 나지 외즈쿠(사진)가 맡고, 바이올린 협연자로 참가하는 첸시(사진)는 제12회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우승자이다.
입장료는 R석 4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 / 1588-7890. 문의: 053)623-0684.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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