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는 16일 경선 막판 전략으로 '5·5·5 운동'을 채택하고 자신을 겨냥한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총체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 후보가 이날 채택한 '5·5·5 운동'이란 ▷지지율 5% 더 올리기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5% 늘리기 ▷부동층 5% 끌어오기 등이다. 이를 위해 전국 243개 당원협의회 위원장 중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인사들에게 각별한 표단속을 부탁해 놓고 투표 당일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비상령'을 내린 상태다.
'5·5·5 운동'이 성공을 거둔다면 최소한 15% 격차로 1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관근 대변인은 이와 관련, "현재 정밀여론 조사 결과 10%포인트(p)이상 벌어져 있는데다 5%p지지율이 더 오를 경우 승리는 무난하다."고 자평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특히 박근혜 후보 측이 주장하고 있는 '경선 당일 부동층이 우리 측으로 대거 몰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유권자들의 사표방지 심리를 감안하면 부동층은 오히려 이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다만 영남권과 충청권 등 상대적 취약지 공략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있다. 이들 두 지역의 선전이 낙승의 키포인트라고 보고 남은 기간 이 후보가 직접 방문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부산을 방문해 "(도곡동 땅이) 니 땅인지 내 땅인지 딱 DNA 조사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선거 종반 영남권 공략의 일환이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검찰 수사 결과 발표 등 네거티브가 선거 종반 최대 악재로 보고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을 구상 중이다. 우선 박희태·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이 후보가 직접 나서 이날 오전과 오후 연이어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은 "현 정권과 일부 후보쪽에서 현 판세를 뒤집으려 하고 있는 정치공작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특히 이 후보는 "그래도 경선 이후에는 모든 것을 끌어안고 가겠다."며 '큰 그릇론'을 거듭 강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