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인학교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표균(65) 씨가 시 전문지 '심상'을 통해 늦깎이로 등단했다. '심상'은 청록파 박목월 시인이 1973년 창간한 잡지. 신 씨는 7월호에 시 '우산 하나' 외 3편이 당선됐다.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는 심사평에서 "현대시가 너무 공허한 대상에 기울어져 있는데 신 씨의 작품에서는 삶의 무게가 실리어 안정감을 주고 사물이나 자연을 보는 눈이 객관적 공감과 주관적 감성으로 이뤄져 있어 신선하다."고 평했다.
신 씨는 경북 상주 출생으로 서울신학대학 신학과를 수료했으며, 미당문학제 시부문 최우수상, 박재삼문학제 시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현재 영남프러스 대표로 있다.
심상은 신 씨 외에 김명훈, 김부영, 신원희, 이정모 씨 등을 신인상 당선자로 선정하고 작품을 수록했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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