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정당, 전국 정당'을 표방하며 지난 2003년 11월 창당해 이듬해 4월 치러진 제17대 총선에서 과반수인 152석을 얻어 원내 1당으로 부상했던 열린우리당이 겨우 창당 3년 9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당 간부들은 1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마지막 확대 간부회의에서 "당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고맙다. 국민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간판을 내리는 데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도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함으로써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측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겠다는 계산이지만 합당논란은 숙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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