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환경도시로서의 대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쁩니다. 지역대학을 졸업한 성악과 무용 전공자 등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보람입니다."
박영호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장은 환경부와 노동부로부터 '환경문화콘텐츠 활성화를 통한 환경알림이 육성사업' 사업자로 지정된 뒤 "환경뮤지컬과 환경오페라 등 환경문화콘텐츠를 개발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면서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노래협회는 전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그린뮤페리어('환경 뮤지컬과 오페라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말 오디션 공고를 낸 뒤 다음달 중순 쯤 단원 선발과 함께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린뮤페리어는 성악 34명, 무용 4명, 연구팀 7명, 스태프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또 "연간 600명의 환경알림이를 배출할 계획"이라며 "2개의 프로젝트 팀이 전국을 순회하며 학교·기업·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추천받아 오디션을 통해 환경알림이를 선발하고, 이들은 한 달 간의 훈련을 거쳐 팀별(5명)로 전문연주가와 함께 공연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환경전문 공연단체인 그린뮤페리어의 경우도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연활동을 펼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도 참가해 환경도시·문화도시로서의 대구 정체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박 회장은 "협회에서 성악 전공자들로 구성된 환경관련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건상 아마추어적인 활동에 머물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환경을 노래하는 국립합창단을 대구에 설립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라고 말했다.
1996년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시와 음악을 통해 친근하게 알리자는 취지로 대구에서 설립된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는 전국적으로 시인·작곡가·성악가 등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0집의 환경노래모음집을 발간해 1천여 편의 환경노랫말과 800여 곡의 환경노래를 창작해 보급해 오고 있다.
또 산하에 그린환경합창단과 리틀그린환경합창단·비둘기환경합창단을 두고 있다.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는 오는 11월 초 전국 초·중·고 환경노래부르기대회와 환경미술전시회·환경예술심포지엄 등을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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