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이 한국은행 주최 '제5회 통화정책 경시대회'에서 지방대 최초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영남대 국제통상학부 4학년 조유진(22·팀장)·이철인(26)·전병완(25)·송근민(25) 씨 등 4명으로 구성된 'P.P.P(Perpetual Party Pooper)팀'은 지난 17일 한국은행 본사에서 열린 통화정책 경시대회에서 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출전한 7개 팀을 따돌리고 최고 상인 한국은행총재상을 거머쥐었다.
통화정책에 대해 먼저 주제 발표를 한 뒤 이를 놓고 심사위원들과 토론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경시대회에서 우승한 이들은 부상으로 1천만 원을 받았으며, 앞으로 2년 동안 한국은행 신입행원 채용시 서류전형 우대 혜택도 받게 된다.
팀명인 Party Pooper란 가장 먼저 파티장을 빠져나가는 사람, 모임의 흥을 깨는 사람이란 뜻의 속어로, 금융통화정책을 적절히 사용해 물가인상 압력을 조기에 차단해야 하는 각국 중앙은행의 숙명적 역할을 빗대 표현한 용어다. 금융통화정책의 입안 당사자가 돼 한국경제 현황을 인식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팀장인 조 씨는 "지난 겨울방학부터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각종 정책자료 수백 편을 읽은 뒤 토론했고, 최근 1년 동안의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꼼꼼히 분석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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