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권처안의 네 번째 개인전 '소요자재(逍遙自在)'전이 21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8전시실에서 열린다. 마음으로 느끼는 바를 이미지로 표현해 낸 작가는 이전의 전시회에서처럼 동양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작업했다.
'장자'의 '소요유' 편에서 딴 제목처럼 그는 '완벽히 자유롭게 소요'하는 '거침없는 자유'를 작업 속에 불어넣었다. 이는 주로 새나 나비, 혹은 떨어지는 잎사귀를 모티브로 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돼 나타난다. 어두컴컴한 지하 작업실에서 말뚝잠을 자다가 꾸었다는 '곤화붕(鯤化鵬)'은 작가의 마음이 어디로 가 있는지를 쉽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음악 전공자로 미술 작업에 쏙 빠진 작가가 대작을 중심으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053)606-6114.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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