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대구월드컵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2007 대구국제육상대회에 남자 100m의 타이슨 가이, 남자 200m의 윌러스 스피어먼(이상 미국) 등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와 남자 110m허들의 '황색 탄환' 류시앙(중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여자 해머던지기 세계기록(78m67) 보유자 타티아나 리센코(러시아)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또 대구시는 내년부터 대구국제육상대회 개최 시기를 5월 초로 당겨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공인하는 그랑프리 대회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은 2007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5일 개막함에 따라 대회 기간 중 초청 대상 선수측과 접촉, 참가 여부를 확정짓기로 했다. 21일 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대회에 참가했던 류시앙, 이신바예바, 스피어먼이 참가에 긍정적이며 올 시즌 남자 100m 최고 기록(9초84) 보유자 가이와 리센코도 대구 대회 참가에 긍정적으로 오사카 대회 기간 중 출전료를 조율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대구 대회 출전료를 높이기 위해 아직까지 참가 여부에 대한 확답을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당초 참가 섭외 대상이었던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웰(자메이카)은 올 시즌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데다 오사카 대회 참가 후 한달 만에 다시 극동지역인 대구로 장거리 이동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초청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등은 이에 따라 오사카 대회에서 파웰과 100m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타이슨 가이를 참가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대구국제육상대회를 내년부터 5월초로 개최 시기를 변경, IAAF 공인 그랑프리 대회로 열 방침이다. 아시아지역의 IAAF 공인 그랑프리 대회는 5월초에 열리는 오사카 대회와 중순에 열리는 카타르 도하 대회 등 2개 대회로 대구 대회도 개최 시기를 이들 대회에 맞추어 연다는 계획이다.
IAAF공인 그랑프리 대회는 ▷16개 종목 중 8개 종목에 종목별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 4명 이상 참가 및 나머지 8개 종목에 종목별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4명 이상 참가 ▷전체 상금 규묘 20만 달러 이상 ▷관중 1만명 이상 규모 등 기준이 있으며 대구 대회는 이 기준을 충족해 IAAF로부터 그랑프리 대회로 공인받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올해로 3회째에 지나지 않지만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데다 IAAF의 기준을 충족시켜온 만큼 올해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참가시켜 내년 대회부터 그랑프리 대회로 공인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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